테린이 대회 운영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경기 진행이 지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새물 예선 당시 코트 바닥이 많이 젖어 있었고, 물웅덩이도 많아 직접 밀대로 물을 제거하며 경기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또한 오후 호계에서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고,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으며, 바닥이 첨벙거릴 정도로 젖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요원께서는 왜 경기를 진행하지 않느냐며 질책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상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여쭈었더니, 선수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며 빨리 경기를 진행하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저희는 호계 코치님들에게 중단 요청을 하고 저희 요청을 들어주셔서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코치님들께서는 이러한 날씨 조건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부상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에 대기를 지시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참을 따지고 언쟁도 오가고 다른코트 선수들이랑 응원단들도 나서고 나서야 진행중인 경기 중단시키고 종합으로 이동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물론 일일이 양해도 구하고 친절한 진행요원분도 계셨고 모두가 그런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대부분 안양시민일텐데 다치건 말건 신경안쓴다는 말투와 강압적인 진행방식이 너무 미흡했다고 생각하고
다음부턴 꼭 진행요원께서도 출전 선수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심판이 있음에도 강력하게 라인 판정 어필하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ㄷㄷ 진짜 여러모로 대단하신 듯! 정말정말 많은 걸 배우게 되네요^^^ 우수한 결과까지 나온 점에서 수많은 테니스 입문자들에게도 상당한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 묵묵히 자기 플레이를 끝까지 보여주신 다른 분들도 축하드립니다!